Daum 개발자 호프데이 후기
September 5th, 2007 by neouser다음 개발자들의 호프데이가 열렸다.
커다란 맥주집에서 맥주를 시켜마시며 안주를 먹고 또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 술을 먹기 시작해서 술자리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어떤사람은 술잔을 들고 이리저리 분주히 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사람은 조용히 1:1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는게 대부분의 ‘호프데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어떠할까?
다음의 문화에서 탄생한 호프데이는 어떻게 치루게 될까?
다음의 dynamic dev와 Pair Program은 어떠한 호프데이를 만들어낼까?
사실 이런 기대를 충분히 불러 일으킬 만한 참 독특한 호프데이를 치루었다는게 참가자 ‘나’ 에대한
생각이다.

1. keyWord
> 참가자들은 화이트 보드에 자신에 주제를 거침없이 올려놓는다.
이것이 뭐 독특하겠느냐 싶겠지만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의 비 업무상의 관심사를 적어놓고
해당 관심사에 맞는 사람들을 모으는 방법이 이번 호프데이의 독특한 향신료였다.
그래서 그런지 화이트보드에 참 독특한 keyWord가 적혀있게 되었는데..
음.. 스타크레프트, 와우, NDS, 재테크, 주식, 연예, 요리 같은 일반적인 키워드가 있었는가 하면
내남자의 여자, 춤, 노래방 과 같은 독특한 키워드도 눈에 띄었다.
2. Unfamily is Nothing
> 참가자들은 같은 팀원들과 함께 하면 안된다. 다른 팀원과 함께한다
하루 24시간중 많게는 12시간정도를 함께하는 사람들.. 그들은 나에게 무엇일까?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만큼이나 소중한 사람들이며 우리의 업무적성공과 성취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는 배품도 발휘하고 홀로 야근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우정특근(?)
도 해주는 쌘쓰쟁이들 인것 같다.
그래서 그럴까? 이번 호프데이가 “Unfamily is Nothing” 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함께 일했던
팀원 이외에 협업을 했던 다른 사람들과도 네트웍을 넓혀가는 대화를 하게끔 하였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뭘 할까 고민도 스러웠지만 이런 서먹함도 잠시..
역시 필 받으니까 모두들 잘 달렸다. ^^
3. 18:30 ~ 21:00
> 허락된 시간안에서의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프데이를 주관한 TR본부의 의 지원은 생각보다 컷다.
엄밀히 말하면 회사가 주는 권한을 TR본부가 위임받아 진행이였기에 회사가 개발자에게
지원하는 지원책에 대해 참 고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어 주고, 업무의 효율을 위해 다양한 개발환경을 제공해 주고,
철마다 때마다 이런저런 재미있는 회사생활 이벤트도 그러하며, 이번에는 TR본부를 통해 호프데이를
기획한것도 참 대단했다.
마음것 먹고, 매뉴판에서 평소 지르고 싶었던 안주도 한번 질러보고 (여기요~~)
그렇게 먹고 마시고 놀아도 그것이 개발자를 위한것 이라며 바라봐주고 배려하며
직원 한사람을 월급을 주고 이용하는 1달품싹군이 아닌 회사가 직원의 행복과 웃음까지도
줘야한다는 회사와 TR본부가 정말 많은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4. NEXT
> 밤은 이어지고 시간도 길어졌지만은..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내가 이번에 속한 토크그룹은 ‘재테크’ 였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가를 끊임없이 이야기 했던 우리 토크그룹~!!
끝까지 너무 열띤 토론이였을까?
호프데이의 최후의 생존자가 되어서 12시까지 먹었다는 후문을 전하여 본다.
글쎄… 밖에서 본다면 개발자들은 잠들기 전까지 쉴사이 없이 프로그램 코드 사이사이만 오갈것 같지만
이번 호프데이를 통해 내가본 그들은 개발 이외에 많은 유혹의 틈바구니에서 여전히 개발을 선택하였고,
남들 집사고 땅살때에도 개발에만 몰두하였고, 그덕에 아직 집은 없지만 꿈이 많고, 꿈이 많아서 회사도 그 꿈에 대한 가치를 높게 사고 관리해 주고 있는 그런 모습이 보였다.

호프데이를 마치며 집으로 갈때 회사와 직원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다.
“직원들에게 이런 Fun도 주는 회사와 개발을 해내는 나는 무슨관계일까?”
그것은 아마도 담과 담쟁이 넝쿨과의 관계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담자체는 소통할 수 없고 자연이 될 수 없는 인공적인 딱딱함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지만 담이 자신의 몸뚱이를 담쟁이 넝쿨에게 내어줌으로써 힘없는 담쟁이는 담을 타고 성장하고 담은 담쟁이 덕에 소통할 수 있는 자연으로 되는것 같다.
자꾸만 이상하게 생각되는.. 6월 14일..왜 지금올렸을까? 오타?
음~~ 그것은 말이죠.. 제가 글을 작성하고 post를 오랜동안 누르지 않아서 그랬답니다. 흐흐흐 (다음에는 유통기간이 넘지않게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