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목) 저녁 6시 부터 이튿날 새벽 6시 까지 장장 12시간 동안 Daum 개발자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등록해 주슨 분 중 총 50여 분의 오픈 API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재미있고 열띤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 뿐 아니라 대전에서 올라온 대학생, 그리고 최연소 고등학생 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출장 중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이재웅님은 모시지 못했지만 윤석찬님의 간단한 웹2.0과 오픈 API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다소 서먹한 분위기는 저희의 단골 아이템인 최고급 아웃백 도시락을 먹으면서 해소 되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후에 밤새 완성하고픈 프로젝트를 찾기 위한 혈투가 벌어졌습니다. 프로젝트를 제안한 분이 오지 않는 분이 계셔서 미이가 발생하기도 하고 혼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은 같이 할 분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15개 프로젝트가 확정되고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0초 스피치를 부탁 드렸는데 다들 자기 소개를 너무 잘 하시더군요.
박상길님이 Daum DNA에서 새로 공개한 다섯 개의 Ajax API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후 각각 열혈 코딩 모드(Coding Mode)로 들어갔습니다. 각자 종이에 프로토 타입을 그리고 역할을 분담해서 하나씩 완성해 가는 기쁨을 얻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떤 분은 “밤을 새는 게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도 여러 군데 돌아가면서 SOS를 보내는 분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그 사이에 다섯개가 넘는 오픈 API 버그를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검색 API에서 제공하는 callback 기능이 책 검색 API에서 제공되지 않더군요. 발견한 버그들은 빠른 시일내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벽 0시가 되자 마자 총 18개팀이 참여한 WII 게임대회가 벌어졌습니다. 시간 관계상 테니시 1세트만 진행된 예선 경기는 리시브를 먼저한 팀이 유리한 결과를 가져와 결국 가위 바위보가 예선의 승패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준결승 부터는 눈에 띄게 접전을 벌인 끝에 고교생이 포함된 팀이 1위를 가져가 니텐도 DS를 획득하였습니다.
경기 후 다시 만두, 치킨 등 정통 야식과 과일로 허기를 채우고 열혈 코딩 모두로 들어갔습니다. 새벽이 다가 오면서 지치신 분은 수면실에서 간단한 잠을 청하기도 하고 의자에서 눈을 붙이기도 하시더군요.
새벽 4시가 좀 넘어서 어슴프레 주변이 밝아 오기 시작한 후 15개 프로젝트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윈도우 가젯, 태터툴즈 플러그인, 파이어폭스 확장 기능, 아폴로, 실버라이트 등 오픈 API를 이용한 다양한 시연이 이어졌습니다. 모두들 자기가 사용하면 좋을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남아 있는 4대의 니텐도 DS의 주인공은 참가자들의 즉석 투표를 통해 제일 많은 표를 얻은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Daum 개발자의 밤 행사는 오픈 API를 이용한 코딩 행사로는 국내 최초로 열린 행사였지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하룻밤을 보내는 정말 의미있는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Daum은 오픈 API 개발자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멋진 경험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음번 개발자의 밤(낮?) 행사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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